제주어린이집교사, 또 행방불명 '공개수사'

2009-02-03     이민재 기자

제주어린이집의 한 교사가 사흘째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경찰이 '공개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3일 실종된 제주시 J 어린이집 교사 이경신(27. 제주시 애월읍 구엄리)씨의 수배전단 2000장을 제작해 배포했다.

이 씨는 지난달 31일 제주시청 대학로 부근에서 친구들과 술자리를 가졌고, 이어 1일 새벽 남자친구의 집에서 남자친구와 다투고 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곧바로 어머니에게 귀가를 알리는 전화 통화한 이후 현재까지 연락이 두절된 상태.

가족들은 2일 오전 9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고 경찰은 가족과 남자친구의 진술을 토대로 이 씨의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119 이동전화 위치 추적 결과, 지난 1일 오전 4시쯤 광령초등학교 인근 기지국에서 마지막으로 신호가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고, 이에 경찰은 이 지역을 중심으로 반경 5km내를 집중적으로 수색하고 있다.

한편, 이 씨는 키 158cm, 몸무게 50kg, 단발머리에 갸름한 얼굴형으로 실종 당시 밤색 무스탕 점퍼와 검정색 치마를 입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