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첼 '파일구리' 멋대로 툴바 때문에 몸살'"

2009-02-06     이민재 기자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이민재 기자] 인터넷 포털사이트 프리첼의 P2P프로그램인 파일구리를 사용하는 소비자가 동의 없는 프로그램 설치와 개인정보 유출 위험을 지적하고 나섰다.

서울시 명일1동의 안 모 씨는 파일구리를 사용할 때마다 포인트 트리와 원클릭 툴바 때문에 불편을 겪고 있다.

포인트트리란 파일구리와 제휴를 맺은 쇼핑몰에서 물건을 살 경우 사용자에게 일정량의 파일구리 포인트를 지급하는 시스템.

하지만 안 씨는 소비자의 쇼핑 기록 관련 정보가 동의 없이 무단으로 수집되어 유출의 위험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원클릭 툴바는 선택항목이 아닌 필수사항으로 만들어져 동의 없이 설치되는 악성툴바와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이로 인해 컴퓨터의 전체적인 시스템이 저하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

실제 유명 포탈사이트에는 파일구리의 원클릭툴바의 삭제 방법을 묻는 질문이  상당수 올라와 있기도 하다.

안 씨는 "다른 프로그램은 설치 여부에 대해 사용자의 동의를 구하는데 파일구리는 자동으로 설치가 이루어진다. 삭제를 해도 파일구리에 접속해 업데이트 할 때마다 다시 설치돼 이루 말할 수없는 불편을 겪고 있다"며 답답해했다.

이에 대해 프리첼 관계자는 "포인트 트리는 단순 활동량을 체크할 뿐 정보가 넘어가는 건 아니어서 문제가 없다"며 "그러나 원클릭툴바에 대해서는 사용자들의 항의가 이어져 기존의 프로그램을 삭제하고 새로운 버전을 설치하면 더 이상 이같은 문제가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선택할 수 있게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사진▲ 네이버에 게재된 원클릭툴바 삭제방법 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