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부도, 간단하고 쉬운단어 '돈 없다!'
2009-02-03 스포츠 연예팀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2일(현지시간) 부도를 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의 부도사태는 주의회가 이날까지 완료해야 하는 예산안 처리를 마치지 못해 잠정적인 기간이긴 하지만 주정부가 지출해야 할 갖가지 예산안 집행이 중단됐다.
홀리 조던 캘리포니아 주정부 회계 감사관은 이날 "캘리포니아주 주민들은 오늘부터 마음의 상처를 받게 될 것이다"면서 "주정부가 이제 돈이 없다"고 주정부의 부도사태를 밝혔다.
캘피포니아 주정부가 이날자로 낸 부도의 규모는 무려 35억 달러에 달하며, 이 때문에 주정부 공무원들의 월급은 물론 주민들에게 주어질 세금환급도 당분간 불가능해졌다.
또 학생들에 주어질 학비지원도 막히게 됐으며, 진행되던 각종 주정부 발주 사업에도 대금지불이 정지되게 됐다.
아놀드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이날 "만일 오는 6일까지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주정부의 근로자들은 처음으로 무급사태를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슈워제네거 주지사는 최근 오는 2010년까지 주정부 공무원들에게 한 달에 2일씩 무급휴가를 실시한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