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칼라, 화이트 칼라 손잡고 위기극복!

2009-02-03     유성용 기자

미국의 중산층을 구성하는 화이트칼라가 금융위기로 인해 거리로 내몰리면서 노조가입이 늘어나고 있다.

즉 사무직 노동자와 생산직 노동자가 손잡고 있다는 것.

미국 노동부 노동통계국이 28일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노조 가입자는 전년 대비 0.3%(42만8천명) 증가한 1천610만명으로 미국 전체 피고용인의 12.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12.0%를 바닥으로 2007년 12.1%에 이어 2년 연속 높아진 수치다.

2008년 현재 공무원의 노조 가입률은 사기업 등 민간 부문에 비해 5배가량 높고 특히 교육·훈련·도서관직은 38.7%로 가장 높았다.

할리 샤이큰 UC 버클리대 교수는 "직업 안정도와 임금 및 혜택의 측면에서 화이트칼라는 21세기의 블루칼라가 되고 있다"며 "화이트칼라가 블루칼라의 대우를 받으면 각종 혜택을 보호하고 직업 안정도를 유지하기 위해 블루칼라처럼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버락 오바마 민주당 행정부가 친노조 정책을 강력히 펴고 있어 노조의 정치, 사회적 영향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