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155조 짜리 유전 '특수' 한국 참여

2009-02-04     조창용 기자

우리 돈으로 155조원에 이르는 브라질 특수가 오는 4월 한국에 상륙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있다.


브라질 최대의 국영석유기업인 페트로브라스는 올해부터 오는 2012년까지 브라질 연근해 심해유전 등 유전탐사와 개발ㆍ정제ㆍ운송 등에 총 1,124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3일 지식경제부와 수출보험공사에 따르면 페트로브라스사 고위임원들이 4월 한국을 방문해 2012년까지 1,124억달러의 투자를 유도하며 국내 기업에 수주를 독려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페트로브라스가 심해유전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드릴십(심해시추선)과 FPSO(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 설비) 40여척이 발주될 것으로 예상했으며 석유화학 공장과 석유ㆍ가스 운송시설 등 플랜트 건설에도 국내 건설사 및 엔지니어링 회사들의 참여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창무 수보 사장은 “지난해 11월 대통령의 브라질 순방 당시 수보와 협력 양해각서(MOU)를 맺은 페트로브라스가 선박과 플랜트 부문에 역량 있는 국내 기업들의 프로젝트 참여를 희망해 이번에 방문한다”고 설명했다.


페트로브라스는 사내 2인자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포함해 여러 명의 고위임원들이 4월20일을 전후로 방한, 세미나 형식을 빌려 국내 기업에 투자계획을 설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공사도 페트로브라스가 필요로 하는 드릴십과 FPSO 수척을 국내에서 조달해 제공하는 대신 페트로브라스의 개발유전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페트로브라스는 약 100억배럴의 원유매장량을 확보했으며 하루 192만배럴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