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쇠고기 슬슬 팔아 봐?"..롯데백화점 '총대'

2009-02-04     조창용 기자

 롯데백화점이 미국산 쇠고기 판매 '총대'를 맬 준비를 하고 있다.


 그동안 반대 여론 때문에 눈치만 봐 온 롯데백화점은 상반기 중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시작하기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현대백화점등 경쟁 백화점과도 의견을 주고 받으며 판매 준비를 하고 있다.이들 두 백화점에게 동시에 판매를 하지고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를 마자도 함께 맞자는 제안이다.  

  지난해 9월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등 3대 마트는 동시에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했었다.  롯데백화점이 판매를 시작하면 다른 백화점들도 동시에 판매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롯데백화점측은  "다만 소비자들에게 선택의 폭을 넓혀준다는 취지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검토중"이라며 "3개 백화점이 동시에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고 귀뜀했다.

   이들은  LA식 갈비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부위와 프리미엄급 쇠고기만을 취급할 계획이다.

   백화점들은 지난해 9월 대형 마트에서 미국산 쇠고기 판매를 재개한 이후 시민단체와 농민단체의 불매 운동에 직면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