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에 얼어 죽을 정비소"..'셀프 정비족'급증
2009-02-04 이경환 기자
불황의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를 직접 정비하는 '셀프 정비족'이 늘고 있다.
4일 옥션(www.auction.co.kr)에 따르면 지난해 타이어와 배터리를 비롯해 차량을 직접 유지보수할 수 있는 DIY(Do-it-yourself) 부품 판매가 2007년에 비해 210% 가량 늘었다. 새해들어서는 판매가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일반 운전자들이 정비업체에 가지 않고 직접 부품을 교환하면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부품 수명이 다 된 '고령차'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이유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있다.
가장 많이 팔리는 부품은 시중가격의 30∼50% 가량 낮게 엔진오일과 타이어 등이다. 타이어 펑크 때 간단하게 수리할 수 있는 수리세트와 부동액 등도 덩덜아 많이 필리고 있다.
출고10년이상 지난 고령차용 연비.차량 성능 향상세트와 엔진출력 증강 등에 효과가 있는 전압 안정 장치의 판매량도 증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