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들의 변함없는 대학로 사랑
‘나의 사랑, 나의 대학로 사진전’
2009-02-04 뉴스테이지 제공
대학로를 사랑하는 스타배우들이 밝히는 ‘나의 사랑, 나의 대학로’ 사진전이 2월 한 달간 대학로에 있는 서울연극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사진전은 <대학로 희망연극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홍보대사 김갑수, 장영남 외에 대학로 출신스타배우 이순재, 정보석, 조재현, 박철민, 유오성, 오달수, 황정민(女)이 참여한다. 이들은 전시를 통해 ‘대학로를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유’, ‘대학로 추억의 장소’, ‘대학로와 얽힌 다양한 사연’들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갑수, 정보석, 조재현, 유오성 등 너무나 익숙한 이름의 이 배우들의 공통점이 있다면 바로 대학로 연극무대에서 첫 연기생활을 시작했다는 점이다. 특히 작년에는 인기스타들의 무대복귀가 활발히 이루어져서 브라운관이 아닌 연극무대에서 스타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았다. 과연 이들이 브라운관을 뒤로하고, 무대로 돌아오는 연유는 무엇일까?
연기자 데뷔 50년이 넘는 이순재씨는 “대학로는 ‘삶의 터전’이다”라고 말한다. 그는 대학로가 평생을 배우의 길을 걸어 온 노배우에서부터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연기자, 젊은 아티스트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공존하는 곳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일의 꿈을 안고 대학로에서 꿈을 키워나가는 수많은 인재들의 삶의 터전이라 밝히며 대학로를 더 많이 사랑해줄 것을 당부했다.
홍보대사 김갑수 역시 사진전을 통해 과거 자신이 어려웠던 20대, 대학로를 누비고 다니며 연기를 시작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편, 대학로의 연극은 현 세대를 반영하는 곳이며, 요즘 세대의 이야기를 볼 수 있는 곳인데 요즘 젊은 세대들에게는 다양한 볼거리들이 넘쳐 대학로에 와서 공연을 보는 걸 꺼려하는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외에도 배우 박철민은 “대학로는 ‘더불어’이다”, 배우 오달수는 “대학로는 ‘온 몸’이다”, 배우 조재현은 “대학로는 ‘놀이터’이다”라고 밝히며 이와 얽힌 재미있는 일화들을 공개한다.
‘대학로 희망연극 프로젝트’는 서울문화재단이 주최, 서울연극센터와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공동주관하며, 서울시와 대학로문화활성화위원회(한국연극협회, 한국소극장협회, 서울연극협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후원한다. 대학로와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대학로 활성화를 위해 뜻을 모아 시작된 프로젝트로 현재 100가족 초청 ‘100가족, 100가지 대학로 이야기’ 캠페인도 함께 진행 중이며, 2월 14일에는 관객과 연극인들이 만나 따뜻한 이야기꽃을 피울 ‘대학로 사랑방Ⅱ 로맨틱 사랑방’이 연극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뉴스테이지= 조하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