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희, 우연히 아들이름 마저 조성민.. 최진실사건에 씌여"죽고싶다"

2009-02-06     스포츠 연예팀


영화배우 우연희가 죽은 최진실의 전남편 조성민의 재혼녀라는 악성 루머로 마음고생이 심했던 얘기를 8일 방송예정인 MBC 스페셜 ‘최민수, 죄민수...그리고 소문’ 편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털어 놓았다.

80년대 유명 영화배우 우연희(본명 심은우)는 양궁선수 출신 남편과 결혼해 현재 미국 테네시 내슈빌에서 평범한 두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고 있다.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둘째아들의 치료 차 귀국한 다음날 아이들과 수영장에 갔다가 조성민의 재혼녀로 오인받아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우씨의 남편 성은 조씨이며 우씨의 본명은 심은우다. 게다가 둘째아들의 이름이 조성민이라서 소문을 낳게 된 것.

우연희는“이번 사건으로 우울증 약을 먹기 시작했다”고 밝힐 만큼 충격이 심했음을 토로했다고 제작진은 전했다.

우연희는 “정말 귀신에 씌인 것 같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을까? 정말 알 수 없다. 아니면 아닌거지 왜 오버 하느냐는 다른 사람들의 말에 상처 입었다. 당해보지 않으면 정말 심정을 알 길 없다. 사랑스러운 두 아이들이 있는데도 죽음을 생각했다. 죽어서라도 결백을 증명하고 싶었다. 그 당시에는 아이들을 내가 보살펴야 한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너무 억울했다”고 말했다. <사진=MBC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