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병 ,구족화가 김동호의 '삶' 을 "그리다"
2009-02-06 스포츠연예팀
EBS ‘희망풍경’(사진)이 이 번에는 근육병의 일종인 폼페병을 앓고 있는 구족화가 김동호씨의 사연을 6일 밤에 소개했다.
부산의 한 한적한 시골 마을에 사는 김동호(30·지체장애 1급)씨의 집에는 특별한 화원이 있다.
활짝 핀 꽃이 가득한 곳은 바로 동호씨의 방안. 벽이며 선반 위며 방 곳곳에는 꽃 사진과 그림이 가득하다. 방 한쪽에서는 동호씨가 유연한 붓놀림으로 한 송이 꽃을 피워내고 있다.
그런데 붓을 움직이고 있는 것은 그의 손이 아니라 입이다. 팔 근육에 힘이 없어 붓을 잡고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 동호씨는 오직 그림을 그리겠다는 일념으로 오늘도 손 대신 입으로 붓을 문다.
폼페병 때문에 근육이 약해져 혼자서는 먹을 수도 씻을 수도 없다. 폐 근육까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숨 쉬는 것조차도 호흡기에 의존해야만 한다.
하지만 이런 몹쓸 병도 그의 불굴의 의지만은 꺽지 못한다.
감동스런 드라마 같은 다큐멘터리 였다.<사진=EBS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