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심판, "트리플루프 뛰어라" 김연아 정신 어긋나.. 쓴소리!
2009-02-10 스포츠 연예팀
김연아가 더블 악셀에 집중하자 이지희 심판이사가 쓴 소리를 던져 그 내용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연아(19)는 실수가 잦은 트리플 루프 대신 더블 악셀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국제심판인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며 쓴 소리를 한 것이다.
이 심판이사는 8일 한 언론에 기고한 김연아의 4대륙대회 프리 스케이팅 관전평을 통해 "두 번째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지면서 감점을 받았다. 선수마다 자기가 잘하는 점프가 있고 유독 못하는 점프가 있는데 김연아의 경우 러츠처럼 토로 찍는 점프는 잘하는데 루프같은 에지로 점프하는 게 잘 안된다"며 "그래도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훈련 때나 경기직전 훈련시간때도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를 너무나 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잘 안된다고 경기에서 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루프가 약하다고 빼서는 안 된다. 어렵다고 자꾸 빼면 최고 선수가 될 수 없다. 스포츠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안되더라도 계속하게 되면 실력이 는다"며 "이번에도 경기 때는 실수했지만 훈련 때는 완벽했기에 세계 선수권에서도 이 느낌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한 달 뒤 세계선수권에서도 트리플 루프를 시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브라이언 오셔 코치도 아직 트리플루프에 미련을 갖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김연아의 선택이 주목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