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희심판, "김연아 트리플루프 버리면 미워할꺼야!!"
2009-02-11 스포츠 연예팀
김연아(19)는 실수가 잦은 트리플 루프 대신 더블 악셀을 선택했다. 이에 대해 국제심판인 이지희 대한빙상경기연맹 심판이사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며 쓴 소리를 한 것이다.
이 심판이사는 8일 한 언론에 기고한 김연아의 4대륙대회 프리 스케이팅 관전평을 통해 "두 번째 트리플 루프에서 넘어지면서 감점을 받았다.
선수마다 자기가 잘하는 점프가 있고 유독 못하는 점프가 있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 훈련 때나 경기직전 훈련시간때도 김연아는 트리플 루프를 너무나 잘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잘 안된다고 경기에서 빼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루프가 약하다고 빼서는 안 된다. 어렵다고 자꾸 빼면 최고 선수가 될 수 없다. 스포츠 정신에도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잘 안되더라도 계속하게 되면 실력이 는다"며 "이번에도 경기 때는 실수했지만 훈련 때는 완벽했기에 세계 선수권에서도 이 느낌을 계속 이어나가길 바란다"며 한 달 뒤 세계선수권에서도 트리플 루프를 시도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브라이언 오셔 코치도 아직 트리플루프에 미련을 갖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져, 김연아의 선택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