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 영화사 대주주로 변신
2007-02-04 헤럴드 경제
2일 강호동 소속사 팬텀엔터테인먼트그룹측에 따르면 강호동은 최근 자금난을 겪고 있는 팝콘필름의 유상증자에 참여, 개인돈 15억원을 투자해 205만주를 배정받았다. 강호동은 이로써 팝콘필름 전체 주식 6000만주 가운데 지분 3.4%가량을 보유해 세번째 주요 주주가 됐다.
지난해 12월 팝콘필름을 인수한 팬텀엔터그룹이 총 710만주(지분12%)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고, 이 회사 이도형 회장이 547만주(지분 9%)를 가지고 있다.
팝콘필름은 이번에 총 3200만주를 증자해 237억 7400만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도형 회장이 40억원, 팬텀엔터그룹이 자체적으로 30억원을 출자했다. 또 강호동 외에도 팬텀엔터그룹 소속 연예인 다수가 이번 증자에 참여했다.
가수 윤종신이 5억원을 출자해 68만주를 배정받았고, 영화배우 김상경과 한효주가 각각 1억원씩 출자했다. 또한 최근 팬텀엔터그룹과 새롭게 3년 전속의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한 탤런트 소유진도 1000만원을 내놨다.
팬텀 측은 “실적부진으로 어려움에 처한 팝콘필름의 갱생작업을 위해 회사와 소속 연예인들이 뜻을 모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팝콘필름은 영화 ‘연애소설’(2002년) ‘첫사랑 사수궐기대회’(2003년) ‘신석기블루스’(2004년) ‘야수’ ‘청춘만화’(2006년) 등을 만든 영화제작사로 최근 차태현ㆍ하지원 주연의 영화 ‘바보’를 찍고 있다./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출처:헤럴드 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