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왕산 참사,'쥐꼬리'보험 때문에 보상도 진통

2009-02-12     송숙현 기자
4명이 숨지고 60여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화왕산 참사의 보험액이 너무 적어 보상에 진통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창녕군은 이번 행사를 위해 삼성화재에 행사보험을 가입을 했는데 보상금 규모가 사망시 최고 1억원(한도 3억원), 부상자 200만원(한도 1000만원)에 불과하다.

사망시 1인에게 최고 1억원의 보험이 지급되나 전체 한도가 3억원에 불과해 4명이 사망했을 경우 3억원을 4명이 나눠야 한다. 같은 계산으로 부상자들도 60명이 1000만원 한도내에서 해결해야 한다. 1인당 지급되는 치료비가 십여만원에 불과하다는 결론이다.

더우기 경찰조사 결과 이번 참사가 주최측의 과실로 결론날 경우 그나마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도 생길수있다.  주최측 창녕군은  관람객 안전을 위해 폭 30~50m의 방화선을 구축했다고 밝혔으나, 경찰 조사 결과 2~3m에 불과한 곳도 있을 정도로 위치에 따라 방화선 폭이 들쭉날쭉 했다고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