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전격 입원~왜?
이건희 전 삼성 회장(67)이 지난12일 정밀 건강검진을 받기 위해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12일 오후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주치의인 최한용 삼성 서울병원장이 건강검진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은 매년 두차례 정도 정기적으로 건강검진을 받아 왔다. 이번 입원도 검진을 위한 것일 뿐 다른 특별한 이상은 없다. 입원 기간은 1박2일이 될 수도 있고 2박3일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전 회장이 원래 폐 쪽이 좋지 않아서 정신적.신체적으로 절대 무리를 하지 않고 면밀하게 관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전 회장은 90년대 말 폐 부분의 림프암 수술을 받은 뒤 후유증인 폐수종을 앓아왔다. 재발을 막기 위해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의 동향을 잘 아는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전회장이 작년에 삼성특검 수사와 재판을 겪으면서 너무 큰 스트레스를 받아 눈에 띄게 쇠약해진 것으로 알고 있다"며 "멀리 내다 보며 큰 그림을 그릴 수 있는 혜안과 지혜가 있는 기업인의 역할이 절실한 이 어려운 시기에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이 전회장의 입원과 관련,재계와 삼성그룹 일각에서는 이 전무의 부인 임세령 씨가 11일 남편을 상대로 제기한 이혼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도 있다. 이 전무와 임 씨는 지난 1998년 6월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고 있다.
그러나 삼성측은 전혀 무관한 사안이라며 부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