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홍라희 "눈에 흙이 들어 가도 이혼은 안돼"

2009-02-12     조창용 기자

"눈에 흙이 들어 가도 이혼은 안된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가 결혼 11년 만에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의 큰 딸인 부인 임세령씨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12일 오후 삼성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이 전무 부부가 오래 전에 별거 상태에 들어 갔고 부인측에서 이혼을 요구했으나 시부모인 이건희.홍나희씨가  완강하게 반대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 결국에는 이혼 소송이 제기됐다"     

 이 전무의 부인 임세령 씨는 11일 남편을 상대로 이혼 및 재산분할청구 소송을 서울가정법원에 냈다. 이 전무와  임 씨는 지난 1998년 6월 결혼했다. 슬하에 아들과 딸을 하나씩 두고 있다.

 영남과 호남 대표 기업의 혼사로도 관심이 끌었던 혼사가 결국 파국을 맞았다.임 씨는 재산분할은 물론 두 자녀의 양육권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위자료 10억원과 수천억원의 재산분할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