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붕괴 공사장, "최근 내린 비와 따뜻한 날씨 때문"
2009-02-15 이경환기자
3명이 숨지고 1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도 판교신도시 내 SK케미칼 연구소 터파기 공사현장 붕괴 원인에 대해 소방 당국은 최근 내린 비와 따뜻한 날씨 때문에 지반이 약해져 토사가 무너져 내린 것으로 분석했다.
15일 사고현장에서 구조작업을 지휘한 최웅길 경기소방재난본부장은 "지지대의 붕괴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구조상황 종료 후 이뤄진 현장브리핑에서 최 본부장은 "근본적인 붕괴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조사가 안돼 추후에 발표하겠다"면서도 지지대 붕괴가 대형참사로 이어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최 본장은 또 "사망 원인은 대부분 압사이며 직접적인 사인은 구조물 또는 흘러내린 토사로 추정된다"며 "중상자 대부분은 현장 이송 시 의식이 있어 추가 사망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전했다.
◇사망자
분당 제생병원
▲유광상(58.SK건설) ▲이태희(36.삼영기업) ▲노동규(66.아스타)
◇부상자
분당 차병원
▲이동길(60.은창ENC) ▲박영진(42.삼영기업)
분당 서울대병원
▲차승동(67.은창ENC) ▲채일(43.은창ENC) ▲전원석(37.은창ENC)
분당 제생병원
▲김연규(48.일우건업)
분당 차병원 치료후 귀가
▲손경환(44.은창ENC) ▲이동익(52.외부 주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