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약 '효자'둬서 "얼씨구~좋다!"

2009-02-16     조창용 기자

대형 제약사들이 제너릭(오리지널 약과 성분이 같은 카피약) '대박'을 누리면서 이익이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타 업종의 부러움을 사고있다.

16일 삼성증권 조은아 연구원의 분석에 따르면 금년 1월들어  대형 제약사들의 원외처방 매출액이 전년대비 4.3% 증가하면서 업계 예상치 보다  5~8% 성장률이 예상되고 있다.

상위제약사 중 동아제약과 유한양행이 여전히 29.9%, 21.0%의 높은 성장률 달성했고 11월 이후 매출 성장 모멘텀이 회복되고 있는 종근당과 한미약품도 각각 18.1%와 13.5%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위 6개사 기준 시장 점유율은 22.4%로 11월에 기록한 역사적 고점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이같은 성장의 주요동력은 2008년에 출시한 대형 제네릭이 성공한 때문인데. 동아제약의 플라빅스 제네릭(2007년 11월 출시), 유한양행의 리피토 제네릭(2008년 6월), 종근당의 코자 제네릭(2008년 11월)이 시장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6.4%, 19.8%, 11.0%로 시장 1위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은 제약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하는 요인으로 대표적인 경기방어 업종으로 이익의 안정성이 높고, 우량 제약사의 경우, 경기 침체기는 하위권 업체와의 격차를 더 벌일 수 있어 상위사 중심의 시장 개편을 가속화 시킬 수 있다는 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