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김영희 "오정동의 예쁜 코끼리의 아시나요?"
2009-02-16 스포츠연예
16일 방송된 KBS 2TV ‘인간극장’ 2부작 ‘예쁜이가 된 코끼리’에서는 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올림픽 은메달의 영광을 안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뇌종양으로 쓰러진 김영희씨 사연이 소개된다.
비정상적으로 큰 키로 인해 항상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과 수근거림을 들어야 했던 김영희 씨.
뇌종양으로 쓰러져 수술을 했지만 알 수 없는 통증은 계속되고, 얼굴 모양이 변하고 관절의 아픔도 계속되어 운동을 그만둘 수 밖에 없었고 자신의 질병이 단순한 종양이 아닌 말단비대증임을 알게 된다.
신체적 고통에 이어 양친마저 돌아가시자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며 죽음까지 생각했던 영희씨. 하지만 세상에 둘도 없는 혈육인 남동생이 있어 그녀는 마음을 다잡았다.
이제 김영희씨는 이제 오정동 김 반장으로 다시 태어나 행복을 꿈꾸며 다시 세상 속으로 뛰어들었다.
주위의 호기심어린 시선에도 “제가 키가 많이 커서 놀라셨죠?”하며 애교스런 인사를 건네는 여유까지 생겼다.
이제 지독한 외로움에 죽음까지 생각했던 코끼리는 없고 오정동을 주름잡는 누구보다 아름다운 마음의 김영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