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이 마지막 남긴 말 "고맙다"

2009-02-17     유성용 기자


   (김수환 추기경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 명동성당에서 17일 오전 신자들이 추모기도를 하고 있다.)


16일 선종한 김수환 추기경은 큰 고통 없이 타계한 것으로 밝혀졌다.

   주치의였던 강남성모병원 정인식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폐렴 합병증으로 폐기능이 떨어져 있었으나 최후의 순간까지 스스로 호흡했다.선종때까지 큰 고통을 느끼지는 않았다"고 귀뜀했다.

   정 교수는  "추기경께서는 임종을 지켜본 교구청 관계자들과 의료진에게 `고맙다'는 말씀을 남기고 가셨다"고 말했다.

   고 김 추기경은 지난해 7월 노환으로 강남성모병원에 입원했다. 선종 순간까지도 인공호흡기에 의존하지 않은 채 스스로 호흡하고, 말을 건넸다는 것.(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