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평가결과, 10명 중 1명 "학력미달..내 아이가 될 수도 있다"

2009-02-17     유성용 기자

전체 학생의 6.6%가 기초학력 미달인 것으로 학업성취도평가결과 나타났다.

16일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국어, 영어, 수학, 과학, 사회 등 5개 과목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진 이번 성취도 평가는 처음으로 전국 시험 결과를 공개하는 만큼 시도별, 시군구별 학력 격차가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평가 결과, 기초학력 미달로 분류된 학생 수는 초6은 전체의 2.4%인 1만5천명, 중3은 10.4%인 6만9천명, 고1은 9%인 4만 4천명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평균 6.6%의 학생들이 기초학력 미달로 밝혀졌다.

교육과학기술부(이하 교과부)는 이번 평가로 학력미달, 기초학력, 보통학력의 3단계로 나눠 결과를 공개했다. 중3의 경우는 예상을 뒤엎고 서울지역의 기초학력 미달자 수가 가장 많아 학력 편차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줬다. 서울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12.8%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지역은 6.3%의 울산이었다.

광역시 중에는 광주지역의 일반계고교 1학년생들의 학업성취도 평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교과부는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밀집된 곳 1200 학교를 선정해 학습보조 교사 6천명을 채용하여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등 집중 투자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