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김병현 태극기가 우습게 보이냐!?" 맹비난

2009-02-18     스포츠 연예팀

여권 분실의 이유로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된 김병현에게 SK김성근 감독이 쓴 소리를 전했다.

17일 일간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김성근 감독은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장에서 김병현과 관련된 소식을 전해들은 뒤 "태극기를 우습게 본 행동이다. 그렇게 개인주의적 사고로 똘똘 뭉친 선수가 어떻게 메이저리그에서 생활할 수 있었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

이어 그는 "1년이나 쉰 투수에게 기회를 주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다. 김인식 감독의 마음을 헤아렸다면 절대 그렇게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 그런 행동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 되는 불경한 일"이라고 비난했다.

한편 지난 16일 야구 대표팀을 맡고 있는 김인식 감독은 하루 전날 김병현의 여권분실 소식을 전해들은 뒤 코칭스태프와의 협의를 거쳐 김병현의 대표팀 엔트리 탈락을 결정했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