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전 회장 삼성전자 주식 전량 실명전환

2009-02-18     조창용 기자

삼성전자는 18일 이건희 전 회장이 삼성전자 보통주 224만5천525주와 우선주 1만2천398주를 실명 전환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이 전 회장의 삼성전자 지분은 보통주 3.38%(498만5천464주), 우선주 0.05%(1만2천398주)로 합계 2.94%(499만7천862주)가 됐다.

이에 앞서 이 전 회장은 지난 1월 삼성생명 주식 324만4천800주를 실명 전환했다.

이 전 회장의 보유주식 실명 전환은 지난해 4월 경영쇄신안 발표 당시 특검 수사에서 조세포탈로 문제가 됐던 차명계좌 등 차명재산을 실명전환하고 누락된 세금 등을 모두 납부한 뒤 남는 돈을 "유익한 일"에 쓰겠다고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실명전환은 작년 4월 쇄신안에서 약속한 것을 실천하는 실행조치이며, 이로써 차명재산 실명전환 조치는 모두 완료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