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님방에 47차례 들어 가니 4천만원 '수입'

2009-02-18     뉴스관리자
서울 은평경찰서는 사찰의 빈방을 상습적으로 털어 수천만원의 금품을 훔친 혐의(절도)로 유모(42)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2월 중순께 서울 은평구 진관동 한 사찰에 등산객을 가장하고 들어간 뒤 스님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방에 침입해 현금 110만원을 훔쳐 나온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2005년 4월부터 서울시내 주요 사찰을 돌아다니며 지난달까지 47회에 걸쳐 모두 3천9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턴 것으로 경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경찰은 "승려들이 새벽에 예불을 드리기 위해 방을 비운다는 사실을 안 유씨가 이런 점을 노려 절도 행각을 벌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