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순추가범행, 현장 검증..여직원 유골 발견

2009-02-18     송숙현 기자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정선군청 여직원을 목졸라 살해하는 태연히 재연했다. 

수원지검 안산지청은 18일 연쇄살인범 강호순(38)을 대동하고 출근하던 정선군청 여직원 윤모(당시 23세) 씨를 납치, 살해한 뒤 시신 유기까지 범행 전반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

검경 합동조사팀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시신 발굴작업을 시작해 1시간여만인 정오께 강호순이 지목한 지점에서 윤씨로 추정되는 대퇴골과 턱뼈를 찾아냈다고 밝혔다.

강은 도보로 출근 중이던 윤 씨에게 "길을 알려달라"고 접근한 뒤 "군청까지 데려다주겠다"며 차량에 태웠다고 밝혔다.

"왜 살해했느냐"는 수사관의 질문에 대해 강은 "신고할 것이 두려워 망설이다 살해했고 2~3분가량 손으로 목을 졸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호순은 양봉을 위해 강원도 정선과 태백 등을 오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