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값 완전히 돌았다..1500원 돌파

2009-02-20     조창용 기자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값이 ℓ당 1천500원을 돌파했다. 1천500원대로 뛴 것은 작년11월 16일 이후 처음이다.앞으로도 계속 오를 전망이다. 가격 산정 잣대인 국제 가격이 계속 뛰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석유공사의 주유소종합정보시스템(오피넷)에 따르면 19일 현재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리터당 1505.63원으로 전날과 견줘 리터당 무려6.78원 올랐다.

  특히 서울의 경우 19일 현재 리터당 1천585.29원으로 뜀박질을 해 전국에서 가장 높다.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인근 주유소에서는 무려1789원에 팔고 있다.

   전국 평균가격은 이달 둘째 주(2.9∼13)까지 연속7주째 상승곡선을 그렸다.

   휘발유 값이 오르는 가장 큰 이유 국내 가격의 산정 기준이 되는 국제 가격 상승이다.호주와 아시아 남부지역의 수요 증가와 사우디, 인도 정유공장 가동 중단에 따른 공급부족이 가격 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국제 가격은 2월 첫째 주 배럴당 55.72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연말(2008년 12월 다섯째 주 배럴당 38.3달러)과 비교해 자그마치45% 폭등했다.

   세금 인상도 한 몫을 하고 있다.작년 말 정부의 유류세 한시 인하조치가 끝나고 올해부터 환원됐다.

  휘발유 값과는 반대로 경유 소비자가격은 하락하고 있다.이날 현재 1316.11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