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 장형덕, VISA 국내 수수료 인상 "용납못해"

2009-02-20     조창용 기자
비씨카드 장형덕 사장은 VISA카드의 해외수수료율 인상계획 철회 방침과 관련하여 "여전히 VISA카드의 졸속적인 수수료 정책은 납득하기 어려우며, VISA카드의 해외수수수료율 인상철회와 상관없이 고위자문위원직 사퇴를 번복할 의사는 없다" 고 밝혔다.

장 사장은 19일 VISA카드의 수수료율 인상계획 철회방침과 관련하여 "금번 수수료율 인상과 철회가 뚜렷한 원칙없이 진행되고 있는 과정들을 지켜보면서, 글로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는 VISA카드의 졸속적인 의사결정과정에 대하여 실망을 감출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카드사와 회원들의 입장을 감안하여 해외 이용수수료율 인상을 철회하겠다고 하면서도 여전히 VISA카드가 국내 이용수수료율 인상을 고수하는 것은 아직도 납득할 수 없다"고 말하고, "이와 같은 VISA카드의 조치가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국내 신용카드 회원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신중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장 사장은 "과거부터 국제카드사에 대한 국내 이용수수료 지급과 관련한 논란은 끊임없이 이어져왔다"고 지적하면서 "이제는 VISA카드의 국내 이용수수료율 책정 근거에 대한 합리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장 사장은 "VISA카드의 해외수수료율 인상계획 철회에도 불구하고 VISA카드의 고위자문위원직 사퇴를 번복할 의사는 없다"고 밝히고, "비씨카드의 글로벌 정책은 변함이 없으며,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비씨카드 자체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