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 알려야 한다' 집에 불질러
2007-02-07 연합뉴스
6일 오후 10시께 부산 강서구 강동동 심모(53.여)씨의 집 안방에서 불이 나 가재도구 등을 태워 2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 만에 꺼졌다.
경찰 조사 결과 이날 불은 심씨와 함께 거주하는 김모(47.여)씨가 "집에 불을 질러 지구에 종말이 온다는 사실을 세상에 알리자"며 마당에 있던 장작더미를 안방으로 들여온 뒤 1회용 라이터로 불을 붙여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씨 등은 방화 후 집에서 15㎞ 가량 떨어진 부산 강서경찰서까지 걸어와 "하나님의 계시로 불을 질렀다"며 방화경위를 설명했다고 경찰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