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들 뿔났다 "일제고사 폐지하라"

2009-02-22     조창용 기자

임실 '성적조작'파문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학부모 단체가 일제고사 폐지를 주장하고 나서 논란이 예상된다.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전국학부모회는 22일 "성적조작 파문은 일제고사가 강행되면서 이미 예상된 수순에 불과하다"며 "일제고사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 더 큰 문제들이 현실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이번 성적 조작 사태와 관련해 '시험감독과 채점, 보고 과정 철저'라는 식의 대책을 내놓고 있는 교육당국의 입장에 심각한 우려를 전하지 않을 수 없다"며 "일제고사의 폐지만이 대안임을 분명히 한다"고 주장했다.

또 "성적 조작 사태의 근본적인 이유가 일제고사 강행과 성적 공개, 학생.학교.교원에게 불이익을 전가하는 결과 처리 방식, 학교 서열화 등에 있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23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일제고사 폐지를 위한 학부모-교사-시민 공동행동 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