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 못 먹는 데 무슨 보험 가입?"
2009-02-22 김미경 기자
생명보험회사 22개 중 13개 회사가 3분기(2008년 9∼12월)에 적자를 기록했다.
22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들 생보사의 3분기 누적(2008.4∼12) 순이익은 7601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조7천93억원에 비해 무려 55.5% 격감했다.1분기 5782억원, 2분기 1691억원으로 감소한 데 이어 3분기에는 무려 13개사가 적자를 기록하면서 137억원으로 축소됐다. 작년 같은 기간의 천320억원에 비하면 5%도 안되는 규모다.
협회 관계자는 "이같은 수익성 악화는 경기침체로 인해 산규 계약이 감소하고 자산운용 수익률도 하락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뉴욕생명(-616억원), PCA생명(-527억원), 알리안츠생명(-443억원), 하나HSBC(-105억원), 녹십자생명(-73억원), 동부생명(-65억원), ING생명(-42억원), KB생명(-29억원) 등이다.
반면 삼성생명(3424억원), 메트라이프(1189억원), 교보생명(1105억원), 신한생명(1050억원)은 1천억원 이상 순이익을 냈다.그러나 3위 업체인 대한생명은 2분기 연속 적자를 내 순이익규모가 약 700억원에 머물렀다.
3분기에 새로 적자 전환한 업체는 흥국생명(-164억원), 미래에셋생명(-31억원), 금호생명(-11억원), 동부생명(-37억원), 푸르덴셜생명(-123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