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61% "공기업 대졸초임 삭감~잘했다"

2009-02-24     이정선 기자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정부가 일자리 나누기(잡셰어링)의 방안으로 공기업 대졸 초임을 삭감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23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최근 구직자 1017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한 결과, 60.8%가 공기업 초임 삭감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좋게 생각하는 이유(복수 응답)에 대해 60.4%는 '일자리를 늘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 33.8%는 '민간기업과의 임금 격차 해소', 20.9%는 '공기업 취업 경쟁률이 조금이라도 낮아질 거 같아서'를 꼽았다.

    부정적인 응답도 39.2%나 됐다.

   그 이유(복수응답)에 대해 71.4%가 '일시적 조치이기 때문'이라고 꼬집었고, 39.3%는 '경제위기의 고통을 신세대에게 전가하는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일자리 창출의 실효성을 묻는 말에 69.3%가 '일시성에 그칠 것'이라고 응답했고, 20.9%는 '실효를 전혀 거두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 496명을 대상으로 별도 조사를 한 결과 69.5%는 `대졸 초임 삭감에도 계속 공기업에 지원하겠다'고 대답했다. 그 이유로 대다수가 '임금보다는 안정성 등을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응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