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훔치다 CCTV에 덜미 잡힌 도둑

2009-02-24     조창용 기자

도둑이 인터넷 쇼핑몰 사무실에 설치된 CCTV를 훔쳐 달아나다 자신의 범행 현장이 CCTV에 찍혀 붙잡힌 웃지 못할 사건이 발생했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4일 인터넷 쇼핑몰 창고에 들어가 적외선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2대를 훔친 혐의(야간건조물침입절도)로 김모(3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지난 20일 오전 4시께 부산 남구 대연동 S 인터넷 쇼핑몰 창고에 침입해 입구에 설치돼 있던 방범용 CCTV 2대(시가 500만원 상당)를 손으로 뜯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범행과정에서 CCTV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조심했지만 자신이 훔친 CCTV에 얼굴이 녹화돼,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