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정부 1년, 소주 판매 늘고 영어교육 호황

2009-02-24     조창용 기자
이명박 정부 1년 동안 소주 판매가 늘고 영어 교육업체 매출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화사고 크게 늘어  삶의 팍팍함을 짐작케했다.

진보신당이 각종 통계자료를 인용, 24일 발표한 `별난 통계로 보는 이명박 정부 1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소주 출고량은 125만3538㎘로 전년에 비해 5만9338㎘가 늘었다.

반면 같은 기간 위스키 출고량은 6908㎘로 전년에 비해 4065㎘나 감소해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소주 판매는 늘고 고급 술 판매는 준 것으로 분석됐다.

사교육과 관련, 전자공시 분석결과 상장 영어교육업체인 청담러닝과 정상JLS의 2008년 매출은 전년에 비해 50.4%가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대교, 웅진씽크빅 등 주요 사교육업체 매출도 평균 9.24%가 증가, 정부의 `학교 만족 두배, 사교육비 절반' 구호를 무색케 했다고 진보신당은 밝혔다.

실제 지난해 3분기 전국 가구 평균 학원.개인교습비는 16만5000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5.5%가 증가한 것으로 조사돼 영어 교육 등으로 인한 사교육비 부담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화재 사고의 경우, 2008년 전체 화재건수는 전년에 비해 소폭(3.7%) 증가했음에도 방화로 인한 화재(799)는 81.2%, 방화의심은 29.7% 증가했고 방화 원인도 가정불화, 불만해소 등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진보신당 관계자는 "소주 판매가 늘고 방화 화재가 증가하는 등 별난 통계를 보면 이명박 정부 1년간 서민들의 삶이 얼마나 팍팍해졌는지를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