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럴아이, '머리속이 투명해?!'
2009-02-24 스포츠 연예팀
머리속이 투명하게 들여다 보이는 물고기를 아시나요?
머리 부위를 덮은 조직이 투명해 속이 들여다보이는 물고기를 23일(현지시각) 과학 매체 라이브사이언스가 소개했다.
'배럴아이(Barreleye)'라고 불리는 이 물고기는 심해에 살며, 이 물고기의 가장 큰 특징은 머릿속에 위치한 눈으로 머릿속에서 밖을 볼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몇 인치밖에 되지 않는 작은 크기의 이 물고기는 작은 물고기나 해파리를 먹고 산다. 배럴아이는 햇빛이 없는 심해에 적응해서 머릿속에 ‘관통모양의 눈’을 가지고 있는데, 이 눈을 통해서 앞을 보거나 투명한 머리 조직을 통해 머리 바로 위도 볼 수 있다. 과학자들은 "배럴아이의 관통모양 눈이 심해에서 빛을 모으기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배럴아이의 모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남부의 몬터레이만 해양 연구소의 브루스 로빈슨과 킴 레이센비츨러가 배럴아이를 연구하기 위해 원격무인장비(ROVs)이용, 수심 2천 피트(약 609m)∼2천600 피트(약 792m) 아래에서 촬영한 것이다.
한편 배럴아이는 지난 1939년 심해에서 발견됐지만, 머리를 덮은 피부 조직이 연약해 연구가 쉽지 않았기에 현재 연구 자료가 많이 부족한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