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전역, "속옷 사제로 갈아입고싶다"
2009-02-25 스포츠연예
김태우는 25일 오전 9시 40분 경 부대원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부대 밖으로 나와 100여명의 팬들 앞에서 큰 소리로 자신이 전역을 했음을 신고했다.
그는 "너무 벅차다"는 소감과 함께 "2년동안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지금 하고 싶은 일과 먹고싶은 음식을 묻는 질문에 김태우는 "어머니가 해 주신 밥과 기름진 음식을 먹고 싶다"며 "집에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고 보급받은 속옷을 사제로 갈아입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군생활 중 힘들었던 점을 묻는 말에 "통제받는 생활"이라고 답하며 "입대 전 제 직업은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야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여기에서는 모든 것을 혼자 해야 했다. 힘들기도 했지만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태우는 또 "군대는 특이한 집단이다. 밖에서 무엇을 했던 나이가 몇 살이건간에 똑같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그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또 진심어린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한편, 김태우는 전역 후 곧바로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진다.
이날 오후 5시 청담아트홀에서 팬미팅과 함께 작은 콘서트를 열기 때문이다.
김태우는 "2년 동안 노래와 공연을 못해 많이 굶주려 있었다"며 "빨리 팬들과 만나고 싶다"고 했다.
김태우는 4월중 디지털 싱글 음반을 발매하고 본격적인 가수 활동을 시작하며 7월에도 음반을 발표할 예정이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