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LPG값 kg당 최대200원 인상..서민'죽을 맛'
2009-02-26 이경환 기자
LPG 수입사와 정유회사들은 내달 충전소 LPG 공급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격 인상 요인이 발생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의 주장이다. 이들의 입장은 결코 엄살만은 아니다.
국내 LPG 가격에 영향을 끼치는 수입가격과 원·달러 환율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수입가격은 올해 들어 1월과 2월 두 달 연속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번 달 수입가격은 프로판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t당 505달러로 지난달과 견줘 모두 t당 125달러가 올랐다. 지난달에도 전달(2008년 12월)에 비해 올랐다. 당시 프로판가스는 t당 40달러, 부탄가스는 t당 45달러 뛰었다.
설상가상으로 원·달러 환율이 속등해 가격변동 폭을 확대를 부채질하고 있다.
업계는 현재 프로판 가스와 부탄가스 모두 ㎏당 100∼200원 정도 인상하는 방안을 저울질하고 있다.지난 1월 공급가격은 내렸고 2월에는 공급가격을 동결했기 대문에 이번엔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LPG 수입가격은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아람코가 결정해 국내 양대 수입사인 SK가스와 E1에 통보하고 있다. E1과 SK가스는 이를 토대로 수입가격과 환율, 각종 세금과 유통 비용 등을 고려해 국내 공급가격을 결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