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라민 원료 사용 12개제품중 1개서 멜라민 검출
2009-02-26 이민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스페인산 식품첨가물 '피로인산 제이철'이 사용된 12개 식품에 대해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동은FC가 생산한 건강식품원료 '멀티믹스 분말'에서 6.4ppm의 멜라민이 검출됐다고 26일 밝혔다.
이제품에대해서는 즉각 회수, 폐기 명령을 내렸다.
판매가 잠정 중단됐던 오리온과 해태음료, 동아제약의 11개 제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아 판매가 재개됐다.
다른 11개 제품이 문제의 '피로인산 제이철'을 0.01∼0.05% 함유하고 있던 것과 달리 건강식품 원료인 멀티믹스 분말은 '피로인산 제이철'을 43% 함유하고 있어 멜라민이 검출된 것으로 보인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멜라민이 새로 검출된 '멀티믹스 분말'은 60㎏이 생산돼 전량 건강식품 업체 에스엘에스로 납품됐으며 에스엘에스는 이 가운데 16㎏을 '미니막스 멀티비타민 & 무기질'(동아제약) 딸기맛과 포도맛을 생산하는 데 사용했다.
그러나 멀티믹스 분말이 제조과정에서 또 다시 희석돼 '미니막스 멀티비타민 & 무기질'에서는 멜라민이 검출되지 않았다.
식약청은 "멜라민이 검출된 멀티믹스 분말은 소비자들에게 직접 판매되는 제품이 아니므로 이 제품을 통해 멜라민을 섭취하게 될 우려는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