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100분 토론' "이명박 정부 1년을 진단한다"

2009-02-27     스포츠연예팀
'MBC 100분토론'에서는 청와대, 여야 정치인들과 함께 이명박 정부의 지난 1년을 냉정히 평가해 보고,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토론해 본다.

‘이명박 정부 1년’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정부와 여당인 한나라당은 경제위기 상황에서도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진 1년이었다고 긍정 평가하면서, 집권 2년차를 맞아 ‘경제 회생과 민생개혁 과제추진에 올인’해 대대적인 국정 쇄신을 다짐하고 있다. 반면, 야당들은 ‘낙제점 수준’이라며 비판하고 있다.

특히, “민주주의, 서민경제, 남북관계, 교육 등 모든 분야에서 국민의 요구와는 반대로 질주했던 역주행 정권”이라고 규정하고, ‘대통령과 여당의 국정운영 기조의 변화’를 주장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위기’라는 올해. 집권 2년차를 맞은 이명박 정부는 ‘국민통합’과 ‘경제 살리기’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할 수 있을까?

솔직한 심정은 이렇다. 한 쪽엔 강만수 전 재경부 장관, 김석기 전 경찰청장, 이명박 대통령이 출연하고, 한쪽엔 유시민, 진중권, 노회찬이 출연해 허심탄회하게 ‘그 때 왜 그러셨어요?’라고 물어보는 자리가 어울릴 것 같다. 이번 주 주제가 그렇다.

‘이명박 정부 1년, 무엇이 달라졌나?’ 참 많은 것이 달라진 1년이었다. 집권 여당이 말하는 ‘잃어버린 10년’에서 경제, 인권, 언론독립, 남북평화 등을 더 잃었다. 그럼에도 이번 주제가 사후약방문이 아닌 절실한 현안인 건 앞으로 더 달라질 것 같은 4년이 남았기 때문이다.

보기만 해도 숨이 턱 막히는 법안들이 국회 의결을 기다리고 있고, 이미 미디어법은 고흥길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의 직권으로 기습 상정됐다. 정말 ‘진짜 토론’이 필요할 때다. <사진=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