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전남 드래곤즈 이적 '무보수로 뛴다?!'

2009-02-27     스포츠연예팀

이천수(28)가 전남 드래곤즈로 이적했다.

전남 구단은 이천수와 수원 삼성, 전남 3자 간 계약서에 합의 서명함으로써 이천수 영입을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항서 감독은 "이천수가 훌륭한 선수지만 일부 팬들에게 부정적인 시각도 있다는 생각에 많은 고심을 했다. 하지만 이천수의 각오가 대단하고 2002년 월드컵 시절에 사제의 인연으로 좋은 선수라고 판단, 영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천수는 “박항서 감독이 2002년 월드컵 시절에 나를 잘 이끌어 주신분이고 나의 장단점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계시기 때문에 잘 지도해주실 감독으로 생각하여 전남행을 결정했다. 또한 전남은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진 구단으로 알고 있다. 신인이라는 마음자세로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보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계약 기간은 내년 1월까지이고 7월까지는 수원에서 재임대, 이후에는 원 소속구단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추가 임대하는 형식이다.

연봉문제는 이천수가 성실한 훈련태도를 보이고 예전 기량을 회복했다는 판단이 서면 다시 논의키로 했다.

이천수는 27일부터 선수단에 합류해 훈련에 돌입한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