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의학, 내 체질은 어디 속하지?

2009-02-28     뉴스관리자
우리나라에는 조선시대 말엽에 실학사상의 영향으로 태동되어 1894년 동무(東武) 이제마(李濟馬)선생에 의하여 창안된 ‘사상의학’이 있습니다. 사상의학은 종래의 견해에 비하여 현실적인 측면에서 독특한 ‘사상구조론’을 바탕으로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의 네 가지 체질을 설정하고 각 체질에 대한 생리, 병리, 진단, 병증, 치료와 약물에 이르기까지 서로 연계를 갖고서 임상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이론입니다.

사상의학에 기초한 체질분류는 크게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으로 나뉘는데, 그 체질에 맞게 음식, 목욕, 호흡법을 조절해줘야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으며 보다 효과적인 건강관리가 됩니다.


<태양인>
판단력과 진취성이 강한 태양인은 폐기능이 발달하고 간기능이 약한 체질입니다.
외형상 머리가 크고 얼굴이 둥근 편입니다. 대체로 마르고 상체가 발달한 반면, 척추와 허리 및 하체가 약한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태양인은 땀을 흘리는 것이 몸에 좋지 않으므로 사우나는 피하고,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자전거나 하체단련 운동이 좋습니다.
- 창의성이 높으며 진취성, 결단력이 강하다.
- 출세 지향적이며 공격성 기질이 있다.
- 소유욕과 독점욕이 강하다.
- 늘 비스듬히 기대고 앉거나 눕기를 좋아한다.
- 대체로 마른 편이다.
- 가슴이 크고 허리와 엉덩이가 작아 전체적으로 역삼각형꼴이다.
- 간장병, 식도협착, 식도경련, 불임 등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다.
- 무, 조기, 인삼, 꿀, 설탕을 먹으면 자주 탈이 난다.


<태음인>
4체질중 체격이 건장한 태음인은 간기능이 발달하고 폐기능이 허약한 체질입니다.
지구력이 있고 대기만성으로 점잖고 포용력이 있는 스타일. 태음인은 비교적 식성이 좋고 많이 먹는 체질이나 성격상 자주 폭음, 폭식하는 편이므로 간혹 위장장애를 일으키기 쉽습니다.
이러한 태음인은 땀을 많이 흘릴수록 건강에 좋고, 온수욕이나 사우나가 효과적입니다.
빨리 걷기나 조깅, 등산이 체질에 맞는 운동법입니다.
- 점잖고 속이 깊으며 말수가 적다.
- 간혹 외곬으로 무모한 면이 있다.
- 가슴 부위가 약하고 허리와 배가 잘 발달되었다.
- 전반적으로 체격이 크고 굵으며 비만한 편이다.
- 배가 나왔으며 원통형의 모습이다.
- 손발이 잘 트고 땀이 생리적으로 많고, 땀을 흘려야 건강하다.
- 급성 폐렴, 기관지염, 천식, 고혈압, 심장병 등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다.
- 닭고기, 마늘, 인삼, 후추 드을 먹으면 탈이 나는 편이다.


<소양인>
소양인은 소화기 계통의 기능이 왕성하고 신장, 방광의 기능이 허약한 체질로, 골격은 가는 편이며 특히 다리가 가는게 특징입니다. 솔직담백, 다정다감하고 희생정신이 강하며, 다혈질인 소양인에게는 닭고기, 인삼, 꿀과 같이 열이 많은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솔직하고 다정다감하며 희생, 봉사정신이 있다.
- 민첩하고 판단력이 빠르며 임기응변이 능하다.
- 싫증을 잘 내며 실수가 잦고 성급하다.
- 조리 없게 말하며 크게 떠든다.
- 어깨와 가슴이 발달되고 엉덩이가 작아 역삼각형 꼴이다.
- 신장염, 방광염, 요도염, 조루증, 임신곤란증, 주하병(여름을 타는 증상)을 앓거나 앓은 적이 있다.
- 가장 열이 많은 체질로 항상 속에 열이 있고 손발이 뜨겁다.
- 개고기, 닭고기, 꿀, 인삼 등을 먹으면 탈이 난다.


<소음인>
소음인은 소화기가 허약하고 신장과 방광 기능이 발달하여 상체보다는 하체가 건실한 체질입니다.
애교가 많으며 미남 미녀가 많으며, 매사에 완벽을 추구하며 너무 깔끔하여 결벽성이 있는 편으로, 땀을 많이 흘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과도한 근력운동보다는 수영이 가장 좋은 운동입니다.
- 사리가 분명하며 인내심이 있으나 다소 이기적이다.
- 매사에 빈틈이 없고 완벽성을 추구하며 깔끔하다.
- 논리가 정연하고 조용조용 말한다. 말수가 많다.
- 눈, 코, 입이 비교적 작고 오밀조밀하다. 입술은 얇다.
- 어깨와 가슴이 좁고 엉덩이가 푸짐하여 정삼각형 모양이다.
- 위무력감, 위염, 설사, 냉증, 신경성질환 등을 앓고 있거나 앓은 적이 있다.
- 가장 몸이 냉한 체질로 늘 손발이 차고 저리다.
- 아이스크림, 냉면, 라면, 참외를 먹으면 탈이 난다.

청뇌한의원 강대호 원장(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