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도전, 텔슨전자 회생기~!!
텔슨전자의 기적 같은 회생기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1일 KBS 1TV 'KBS스페셜'에서는 '끝나지 않은 도전, 텔슨 회생기'를 방송했다.
1990년 말 무선 호출기로 급성장 한 후, 연 500만대의 휴대폰 생산을 통해 연간 4000억 원에 가까운 매출을 달성한 텔슨전자.
그러나 사업 파트너였던 노키아가 한국 시장에서 전격 철수하면서 텔슨전자는 무너지고 말았다.
하지만 텔슨 전자 청원공장 직원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장병권 당시 공장장은 공장의 시설, 보유하고 있던 생산 기술력, 장비 등을 그대로 사장시킬 수 없겠다는 판단 하에 1차적으로 공장 직원들을 규합해서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임직원들은 4달치 임금과 퇴직금을 최악의 경우에 포기하겠다는 임금 포기 각서를 썼다. 이우승 변호사는 파산 관재인의 역할은 잠시 미루고 법원에 임대차 계약 허가를 요청했고, 법원은 이례적으로 이를 허락했다.
드디어 2005년 4월 21일 새로운 법인, 텔슨 TNT가 창립식을 가졌다.
어렵게 회사의 문을 열었지만 누구도 부도난 회사에게 비싼 자재를 주면서 생산을 맡기려고 하지도 않았다. 각 부서 직원들은 자기일 남의 일 할 것 없이 혼자서 3,4 명의 몫을 해내야 했다.
결국 2005 년 34억의 매출. 2007년도에는 143억이 넘었다. 새롭게 손잡은 아이지 시스템하고의 거래는 텔슨 TNT의 성장을 도왔다. 장병권 대표를 신뢰한 앤젤 투자자 조성배 사장의 과감한 투자도 한 몫 했다.
최근에는 옛 텔슨 전자의 상표권, 공장 부지까지 모두 매입했다. 회사를 떠난 직원들도 하나 둘씩 다시 돌아왔다.
결코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옛 텔슨 전자 직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 작은 기적을 이뤄냈다. (사진=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