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보험 사업비 '바가지'..일반 보험보다 높아

2009-03-02     김미경 기자

어린이 보험 상품으로 동양생명의 수호천사꿈나무보장보험이 최고 점수를 받았다.  


보험소비자연맹이 현재 판매중인 25개 생명,손해보험사의 어린이보험 상품을  비교 분석한 결과 생보 부분에서는 동양생명의 수호천사꿈나무보장보험이 91.68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이어  녹십자생명의 녹십자어린이사랑보험이 2위, 미래에셋 우리아이사랑보험이 3위로 그 뒤를 이었다.


손해보험 부분은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CI보험이 90.23점으로 1위를 차지했고 제일화재 프리미엄케어자녀보험이 2위, 삼성화재의 올라이프메디플러스자녀보험이 3위를 차지하였다.

어린이보험은 자녀의 재해, 질병등 사고발생시 통원, 입원, 수술,진단 비용 을 지급하고, 태아 가입시에는 저체중아, 선천성질환, 주산기질환 등의 위험 으로 부터 산모를 보호하고, 학교생활중 집단따돌림(왕따), 선천성 장애 등을 특약으로 보장해주는 자녀대상 보장성 보험상품이다.

생명보험 상품을 부문별로 보면 보험료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예정사업비는 미래에셋이 납입보험료의 23.1%로 가장 적게 부과했고  이어 동양생명은 24.2%, 녹십자생명은 25.0%였다. 반면 동부생명은 32.1%로 가장 많이 부과했다. 예정이율은 대한,교보,동부,녹십자가 4.25%로 높은 반면 알리안츠 등 나머지 생보사는 4.0%를 예상했다.

5년시점의 해약환급율은 하나 HSBC의 어린이보험이 남자 78.1%, 여자 75.6%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에는 금호생명, 푸르덴셜생명 순이었다. 반면, 녹십자생명은 남자 57.1%,여자 52.7%로 가장 적었다.상품설계부문에서는 동양생명이 기본담보수 15가지, 부가특약 10개로 1위를 차지하였고, 하나HSBC가 기본담보 9개 특약 4%로 가장 적었다.

손해보험 상품의 예정사업비는 삼성화재가  13.0%로 가장 적었고 이어 제일화재가 13.7%, 동부화재는 14.0%순이었다. 그린손해는 18.4%로 가장 많이 높았다. 예정이율은 제일,흥국,동부,그린이 4.25%로 높았고 현대,삼성,메리츠,한화,LIG가 4.0%, 롯데 3.8%를 사용했다.적립부문 부리이율은 보험약대이율 -2%로 각 사가 동일했다. 5년시점의 해약환급율은 현대해상의 어린이보험이 77.0%로 가장 많았고, 동부화재는 58.2%로 가장 적었다. 

보험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예정사업비는 보험사의 사업을 위해 납입하는 보험료에서 없어지는 부분으로 적을수록 소비자에게 유리하다. 생명보험의 어린이보험은 납입보험료의 29.31%(만기환급형) 를 부과해 다른 일반 상품보다 비교적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