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환율, 1570원..11년만에 사상 최고치

2009-03-02     성승제 기자

원.달러 환율이 36.30원 폭등하면서 11년만에 사상 최고치인 1570원대로 상승했다. 원.엔 환율도 100엔당 1610원대로 치솟으면서 최고치를 경신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6.30원 폭등한 157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1일 1582.00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이날 환율은 8.00원 오른 1542.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1560원대로 상승한 채 횡보한 뒤 점심때 매수세가 대거 유입되면서 1596.00원까지 치솟았다.

이후 외환 당국의 달러화 매도 개입으로 1570원대로 밀린 후 1570~1580원 선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주가 폭락과 외국인의 주식매도세 여파로 환율이 급등했다고 전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1610.89원을 기록하며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