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함안군에서 무더기로 발견된 공룡 발자국

2009-03-03     조칭용 기자

경남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 태산바위 인근에서 1억년전 중생대 전기 백악기로 추정되는 뚜렷한 공룡발자국 40여개가 바위 위에서 무더기로 발견돼 화제다.


함안군 군북면 명관리에 사는 이영부(59) 씨는 지난달 28일 지역 내 백이산 기슭 3부 능선 태산바위 인근 야산 20㎡에서 초식공룡 발자국 46개(앞발 12개, 뒷발 34개)를 발견했다.

   발견된 발자국은 원형에 가까울만큼 선명했다. 발자국 깊이가 10㎝나 될 만큼 움푹 패여 있고 길이는 긴 것이 320㎜로 전형적인 네발 초식공룡으로 판명됐다.

   발자국들을 분석한 결과 무게는 대략 7~15t 가량인 초식공룡이 기러기 처럼 줄지어 걸어간 모습이 뚜렷하게 남아있는 것이 특징.

   이번에 발자국이 발견된 곳에서 불과 80m 가량 떨어진 바위에서는 2005년에도 비슷한 크기의 공룡 발자국 100여개가 무더기로 발견돼 학계에서는 이 지역 일대가 공룡들이 집단적으로 서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