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추모비 건립 "황량한 슬픔 가눌 길이 없어..."

2009-03-03     스포츠연예팀

지난해 10월 2일 우리곁을 떠난 고(故) 최진실의 추모비가 고인이 모셔진 경기도 양수리 갑산공원에 세워진다.
이번 추모비는 추모비는 가로 105cm, 높이 180cm의 대리석에 최진실의 추모곡 '진실, 꽃이 되신 님아' 노랫말이 새겨지게 되면 이 곡을 만든 작곡가 정의송씨가 자비를 들여 세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곡가 정의송씨는 전액 자비로 추모비를 건립하는 뜻과 이유를 전했다.

정의송은 "며칠 간 TV를 통해 나오는 최진실씨 장례식장면을 눈을 떼지않고 보았다. 최진실씨의 유해가 화장되어 나오는것을 TV로 지켜보면서 그 황량한 슬픔을 가눌 길 없어 그날 새벽에 노래한곡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후 이 노래가 최진실씨 묘역에 설치 돼 있는 스피커를 통해 매일 들려지고 있다고 한다. 실로 많은 분들이 이노래를 듣고 감동했고 격려의 댓글과 아름다운 사연을 많이 보내주셨다. 그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이 노래를 추모비로 건립 하기로 했다"고 뜻을 전했다.

유족 측과 갑산공원 측의 협의를 마쳐 3월 21일 오전 11시에 양수리 갑산공원서 추모곡 노래비 제막식을 거행하며 고인의 어머니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12월 24일 고인의 생일에 최진실의 팬들은 최진실의 추모비를 세우겠다는 계획을 추진했었지만 모금 등  문제에 부딪쳐 결국 추모비 건립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