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수표100장 거스름돈으로 생활비 벌어

2009-03-06     뉴스관리자
자기앞 수표를 여러 장 복사해 전국 각지에서 사용하고 다니던 20대 여성이 검거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6일 유모(23.여)씨를 붙잡아 유가증권 위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해 11월 10일 광주 북구에서 10만원권 위조수표를 사용한 뒤 최근까지 위조수표 100여장을 만들어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유씨는 광주를 비롯해 서울, 동해, 대구, 울산, 목포 등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면서 편의점이나 음식점 등에서 위조수표를 쓰고 거스름돈을 받아 생활비를 마련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유씨는 그러나 최근 전남 영암에서 택시비로 위조수표를 건넨 뒤 5일 다시 영암에서 같은 택시를 탔다가 택시기사의 신고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유씨는 소형 컬러복합기를 갖고 다니면서 수표를 복사해 10여장씩 쓰고, 다른 수표를 구해 복사해서 사용하는 수법으로 범행했다"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