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C일본전,김광현VS마쓰자카 '맞대결' 볼만
2009-03-07 스표츠.연예팀
오늘 저녁 7시에 열리는 WBC일본전에서는 한국의 보물 투수 김광현과 일본이 자랑하는 마쓰자카와 도쿄돔 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김광현과 마쓰자카는 고교 졸업과 동시에 프로에 뛰어들어 일찌감치 정상급 투수 반열에 오른 수직상승 궤적을 공유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엄청난 ‘포스’를 발휘한다고 해서 ‘괴물’이라는 동일한 별명으로도 불려왔다.
다만 ‘꽃남’ 계열의 김광현에게는 ‘미소왕자’라는 또 하나의 애칭이 붙었다. 또 김광현은 어느새 ‘일본 킬러’라는 수식어처럼 공포의 존재가 된 반면 마쓰자카는 유독 ‘한국(특히 이승엽)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한편 마쓰자카는 <스포츠 닛폰>과의 인터뷰서 "지난해부터 실전에서 간간이 사용했던 역회전볼로 한국의 중심 타선을 제압하겠다"라는 뜻을 밝혔다.
커리어 측면에서는 물론 마쓰자카가 한참 앞선다. 걸어온 길이 훨씬 길기 때문이다. 1999년 세이부에 입단하자마자 퍼시픽리그 다승 1위(16승5패·방어율 2.60)로 신인왕에 오른 그는 2001년(15승15패·방어율 3.60)에는 투수 최고의 영예인 사와무라상까지 거머쥐며 날개를 활짝 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