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장자연 자살 맞다~유서 없다"..9일 오전 장례식
2009-03-08 성승제 기자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분당 자택에서 목을 매 숨진 상태로 발견된 탤런트 장자연(29.여)씨가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고 8일 수사를 종결했다.
경찰은 7일 오후 "장씨에 대한 검시 결과 타살 흔적이 없었다"며 "장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다는 유족 진술을 확보했으며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냈다"고 밝혔다.
장씨는 1년여 전부터 우울증 때문에 약물치료를 받아 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인터넷에 떠 돌고 있는 '장씨가 측근에게 남긴 유서가 있다'는 주장도 일축했다.
경찰 관게자는 "유서가 있다는 말을 들은 적이 없다. 혹시 심경을 적은 편지가 나 와도 범죄와 관련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조사할 계획도 근거도 없다"고 설명했다.
장씨의 빈소가 마련된 분당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는 7~8일 이틀간 고인과 함께 TV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동료 연기자들이 조문을 했다. 한채아, 서효림, 천정명, 이하늘, 김창렬, 백종민과 '꽃남' 출연자 구혜선, 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김소은, 김기방, '악녀3인방'으로 출연했던 국지연, 민영원 등 연예인들의 조문행렬이 이어졌다.
장씨의 인터넷 미니홈피에도 7일 25만명, 8일 70만명의 네티즌이 방문해 북새통을 이뤘다.
유족들은 9일 오전 장씨의 장례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