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판매 예시로 기존 모델 '조기 사형 선고'

2009-03-10     조창용 기자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르노삼성자동차.GM대우자동차.쌍용자동차등 자동차업체들이 올해 신차 출시를 줄줄이 예고하면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곧 구형 이 될  모델 판매가 눈에 띄게 줄고 있다. 반면 아직 신형 출시가 예시되지 않은 경쟁 차종 판매는 증가하고 있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에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GM대우 마티즈 지난 2월 판매량이 1천442대에 머물렀다. 전월인 올해 1월과 견줘 14.3% 감소했다.그러나 경쟁차종인 기아차 모닝 판매는 전월에 비해 20.2%가 증가한 7천803대를 기록했다.

   내달 신차가 나오는 기아차 중형 SUV '쏘렌토'의 2월 국내 판매량은 453대로 15.5% 줄었다. 차값을 300만원까지 깎아 줘도 약발을 없는 상황이다 .

   반면 현대차 동급 SUV 싼타페는 지난달 3천430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26.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올해 여름에 후속모델이 출시되는 쏘나타도 마찬가지다.

   지난달 판매실적이 7천693대로 작년 같은 달과 견줘 24.8% 줄었다.반면 기아차의 동급 세단인 로체 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천753대가 판매돼 올해 1월보다 45.8%, 작년 2월에 비하면 74.6%나 폭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