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실적 기대에 미달..미래에 투자하라"
2009-03-10 조창용 기자
구본무LG회장이 10일 오전 "2월까지 사업현황을 점검해보니 대부분의 사업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LG 트윈타워에서 열린 임원 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하며 "경기 불황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사업 전반의 위험 요인들을 보다 꼼꼼히 점검해 슬기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세미나에는 LG 계열사 경영진 300여명이 참석했다.
회장은 불황 극복의 해법으로 '미래에 대한 투자'를 강조했다.
그는 "현안 해결에 몰두한 나머지 정작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짚어봐야 한다.불황을 극복하고 시장의 리더로 발돋움한 기업들의 공통점은 적극적이고 지속적인 '미래에 대한 투자'였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연구.개발(R&D), 마케팅 분야의 유능한 인력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달라.아무리 어려워도 차별화된 역량을 키워갈 수 있는 R&D 투자는 줄이지 않아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LG는 올해 당초 계획보다 1천명 많은 대졸 4천명, 기능직 2천명 등 총 6천명의 신입사원을 채용했었다.
구 회장은 이어 "지금 우리가 어떻게 생각하고 실천하느냐에 따라 LG의 미래가 달라질 것이다.다가올 전환의 시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모두가 더욱 노력하자"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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